GoPro 전화 인터뷰를 어제 보았습니다.
역시나 기존 인터뷰 경험대로
처음에는 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된 이유, 이 지역으로 이사오게 된 이유, 그 동안의 경력 사항 등을 물어 봤습니다.
GoPro는 실리콘밸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텍사스 오스틴에 살고 있습니다.
왜 거기로 이사를 갔는지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저는 솔직하게 "여기가 월세가 싸요."했더니, 바로 "아 그래 이해했다."하더군요.
역시 살인적인 캘리포니아 물가를 이 한 마디가 다 얘기 해 주는군요.
캘리포니아 물가, 특히 실리콘밸리(Bay Area)는 월세와 물가가 높기로 아주 악명 높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주세, 연방세, 소비세 등 각종 세금은 다 걷어갑니다. 텍사스는 주세가 없지요.
얘기가 다른 곳으로 빠졌네요.
그래서 기본적인 질문이 다 끝나고, 기술적인 질문으로 넘어 갔습니다.
제가 Embedded쪽 개발자이다 보니 Linux kernel에 관한 각종 기본적인 내용과 CPU architecture에 관한 얘기, USB에 관한 얘기들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질문들을 시험 처럼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이 부서와 저와의 궁합을 맞춰 보는 것 처럼 느껴지네요. 여러 미국 취업 선배님들의 얘기가 와 닿는 순간 이었습니다.
면접을 볼 때 "내가 을이다.", "나는 종업원이다."라고 생각하면, 사실 그게 맞더라도, 정신적으로 많이 위축됩니다. 그러나 "나는 이 회사와 내가 잘 맞는지 면접을 통해 확인 하겠다."라고 생각하면 좀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있게 모르는 것 "모른다", 안 해 본건 "안 해 봤다"라고 했습니다. ㅎㅎㅎ 참 무슨 깡인지, 아직 덜 배가 고팠나 봅니다. 매달려도 모자를 판에...
하지만 이 곳이 매달린다고 뽑아주는 곳은 아닌 것을 Amazon 면접을 통해 느꼈습니다. 더 자신감 있게 "난 다 할 수 있다.", "시켜만 다오!"하면 그 자신 감이 면접관에게도 전달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습니다. 떨어져도 자신 있게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게 제 바뀐 면접 전략입니다. 과연 이 전략이 잘 먹힐까요?
아직 연락은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 NVIDIA에서 Coding interview 연락이 왔습니다.
HR 전화 면담도 없이 바로 Coding interview를 하는 것은 또 처음이네요. (다음 주에 보기로 했습니다.)
입사 지원모드에서 다시 공부모드로 바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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