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아마존 Onsite 면접 당시 점심을 먹고 HR 담당자와 대화할 때, 담당자가 마지막으로 한 말이 기억 났습니다. "면접 결과는 금요일이나 월요일에 전화로 연락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네요.
Onsite 면접은 수요일 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조리며 기다리던 중 드디어 금요일 오후, Amazon Lab126이 있는 Sunnyvale, CA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저도 모르게 먼저 "How are you?"를 했네요.
그러나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첫 단어는...
"Unfortunately..."
네, 그 이후는 들어보나 마나지요.
머리가 하얗게 되고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잔뜩 풀이 죽은 목소리로 "Yes, Thank you."를 했습니다. 담당자에게도 제 기분이 전달 되었는지, 되게 미안해 하는 목소리 였습니다. 아무튼 제 인터뷰를 위해 한 달 동안 신경 써 주었으니 저는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 해 보면, HR 담당자에게 그 동안 신경 써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할 걸 그랬나 하는 마음이 드네요.
제가 만났던 아마존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들 저를 따뜻하게 잘 대해줬습니다.
이 전에 몇 번 다른 회사와 전화 인터뷰도 해 봤지만, 거만하게 구는 사람도 있었거든요.
그리하여 저의 첫 번째 미국 Onsite 인터뷰는 실패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실전으로 어떻게 준비 해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다음 면접에서는 지금 보다는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기네요.
언제쯤 저에게 맞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요.
오늘도 이런 저런 생각이 참 많은 하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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