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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미국에서 처음 먹어보는 일식 라멘

by 글쓰는 백곰 2017. 7. 11.

저는 텍사스 오스틴에 살고 있습니다. 오스틴은 텍사스 주의 행정기관이 있는 주도입니다. 그러나 인구가 그리 많지 않아서 중소 도시 정도의 규모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도시에는 꼭 있다는 한인타운이나 차이나타운이 없습니다.

몇 년 전 일본 여행에서 이치란 라멘을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오스틴에도 라멘집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구글지도를 찾아보니 점수가 4점이 넘는 집이 있네요.

이름은 라멘 타츠야입니다. 오스틴 업타운에서 다운타운 가기 전 쯤에 있습니다.

 

맛집이라서 잔뜩 기대를 하고 가족과 같이 들어 갔습니다.

 

주문은 위 사진에 보이는 카운터에서 줄을 서서 주문하고 번호표를 받아와서 기다리는 방식입니다.

저는 15번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주문할 때 카드 싸인 전에 화면에 팁을 얼마나 줄 지 물어보는 화면이 나왔었는데, 저도 모르게 No tip을 눌러 버렸습니다.

미국 식당에서는 이럴 때가 참 애매합니다. 제가 주문을 해서 테이블에 서빙을 받는 방식인데, 이 방식은 팁을 줘야 하는 것인지 안 줘도 되는 것인지 되게 애매합니다.

결국 다 먹고 나올 때 테이블에 현금으로 올려 놓고 나오긴 했습니다. 찝찝한 것 보다는 그냥 마음이 편한 것이 더 좋거든요. 직원이 아이 유모차도 받아서 보관 해 주고 했기 때문에 고맙다는 성의 표시로 주었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아내가 시킨 돈코츠 라멘입니다. 비쥬얼은 별로 네요. 과연 맛을 어떨까요?

한 젓가락 얻어 먹어 봤습니다.

우왁... 돼지뼈의 비린내가 상당하군요. 저는 초심자라 역시 적응이 안 되는 맛입니다. 돈코츠는 무리였습니다.

 

제가 시킨 츠케멘입니다. 간짜장 같이 소스를 부어서 비벼 먹는 방식입니다. 간도 적당히 외식의 짠 맛이 있고, 감칠맛도 있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미국은 외식이 비싸다고 하는데, 오늘 먹은 점심값은 대략 28달러 정도 나왔습니다. 선방 했네요. 

 

매일 집에서만 우울하게 있는 것 보다는 가끔 이렇게 나와서 외식 하는 것도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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