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 전화번호 만들기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한국 업무를 보려고 하면 항상 걸리는 최대의 관문의 있는데, 그 것은 바로... 휴대본 본인 인증입니다.

한국에서 본인 인증은 아이핀, 휴대폰인증 정도가 다 인데요. 아이핀은 골때리게도 휴대폰이 있어야 가입이 됩니다. 물론 이런 저런 서류를 제출하거나 직접 가서 뭐 얼굴을 보이거나 하면 본인 확인 되어 받을 수 있지만요. 한국에 못 가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는거죠.

그래서 그 동안 야심차게 계획했던 것이 바로, 제 이름으로 핸드폰 번호를 받는 것 입니다.

 

다른 분들은 외국에서 어떻게 한국 번호를 받으셨나 보니, 대부분 한국에 방문했을 때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만드셨더군요. 그러나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한국에 방문한다는 것은, 회사에 적어도 3주 휴가를 내고 가야 한다는 의미니까요. 2주 동안 격리 비용 대략 140만원에, 회사에 눈치보이고 또 나머지 1주일 동안 한국 체류비용까지 하면 전화번호 하나 받는 데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겠더군요.

 

그래서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던 중에, 알뜰폰 회사 홈페이지에 가서 직접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아 냈습니다.

저는 A모바일에 가서 신청했는데요. 필요한 것은 "범용 공인 인증서"와 "운전면허증"입니다. 주민등록증을 사용하려 해봤으나 해외 거주자는 주민등록증 사용이 불가능 하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한 가지, 한국에서 SIM카드를 받아 줄 지인이 있어야 합니다.

 

먼저 A모바일 홈페이지에 가면 "유심" 메뉴가 있습니다. 선택하시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A모바일 유심 신청 페이지

여기에서 적당한 가격의 요금제로 선택해 주세요. 그리고 "가입하기" 버튼을 누르면 온라인 신청서가 나옵니다.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실명인증을 누르면 범용공인인증서와 운전면허증 정보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유심을 받으실 주소와 연락처는 한국에 있는 지인의 정보로 적어주세요. A모바일은 해피콜(본인 목소리로 본인 확인)이 없습니다. 대략 1주일 정도 기다리시면 지인에게서 유심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을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러면 지인에게 매우 미안하지만 공기계에 유심을 넣어서 개통이 잘 되었는지 확인 부탁 후 우편으로 유심만 받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개통 된 전화번호 확인은 아래 화면에서 우측 상단의 "신청내역조회"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서 빨리 한국 유심을 받아서 휴대폰 본인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