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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직장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상황에서 일 하기

by 글쓰는 백곰 2020. 3. 8.

COVID-19

현재 2020년 3월 캘리포니아는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때문에 모든 곳이 난리입니다.

지난 주(2월 말)을 기점으로 캘리포니아 대부분의 기업들은 재택근무(Work From Home)을 권장하기 시작했고, 현재 저희 회사는 지난 주 수요일부터 재택근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실리콘밸리)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을 열려 드리면,

2월 중순 멕시코에서 온 크루즈선에 탑승 했던 승객들 중의 일부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으며, 이를 모른 채 샌프란시스코 항구에서 하선하여, 베이 지역 여러 곳으로 흩어진 사실이 발견 되었습니다.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역 감염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으며, 감염 된 사람들은 어디에서 감염 되었는지 모르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와 그 아내가 설립한 챈-저커버그 재단의 직원이 코로나 확진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 지역 대기업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업무를 재택 근무로 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이 곳의 교회도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주 중에 있는 모임은 대부분 취소 되었고, 주말 예배 또한 직접 모여서 드리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주 일요일 코스트코 매장 앞의 사진입니다. 회사 동료 제임스가 아침에 코스트코에 들렀다가 사진을 찍어서 저에게 보내 주었습니다.

코스트코 앞에서 입장 대기 중인 사람들

지난 주말에는 사람들이 생수와 화장지를 사재기 하여 매장 내에 생수코너와 화장지 코너가 텅텅 비었었습니다. 현재는 그렇게 심하지 않지만 가끔 생수 코너에 물이 조금 밖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다음 주 월요일에 장비 사용을 위해 출근 해야하지만,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하고 사무실에서는 실험실에서 거의 혼자 일을 하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상황을 최대한 줄이며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재택근무를 위해 이 지역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직종은 주로 컴퓨터만 가지고 모든 업무가 가능한 직종들 입니다. 예를 들면,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마케팅 정도가 되겠네요. 그러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무를 같이 해야하는 저 같은 경우에는 가끔 어쩔 수 없이 회사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 출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는 수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출근 했었습니다.

회사에서 출근을 강력히 제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에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사람들은 잠깐 사무실에 들러서 일을 처리하고 퇴근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출근을 하지 않고 어떻게 일을 하는지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일반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Slack이라는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SLACK

Slack은 팀별, 프로젝트별 채널을 만들 수 있고, 윈도우, 맥, 핸드폰에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어디서든 업무를 위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의가 필요할 때에는 Google Hangout Meeting을 사용해 화상회의를 합니다.

Google Hangout Meeting

예전부터 사정이 있어서 재택근무를 하거나 해외에 있는 직원들과 회의를 하기 위해 사용했었는데요, 요즘에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드를 작성해서 서버에 올릴 때 굳이 사무실이 아니더라도 VPN을 사용해 사무실에 접속한 후, 코드를 Gerrit에 올려서 팀원들에게 Review를 받을 수 있습니다. Review 받은 코드는 테스트 이미지로 빌드되고 테스트 부서의 사람들이 테스트 후 승인합니다.

Gerrit

이 외에도 Skype와 E-mail로도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재택 근무를 위해 미국 베이 지역에서 어떤 방법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소개 해 드렸습니다.

 

하루 빨리 이 모든 상황이 해결 되어서, 사람들이 서로 만나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사라지기 바랍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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